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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雪景) -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의 세한도(歲寒圖)를 다시 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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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
| 슬기용기아빠 |
작성일 : |
2019-04-08 23:14:24 |
조회수 : |
2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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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雪景) -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의 세한도(歲寒圖)를 다시 보며
세한도는 1844년 추사가 변함없이 사제의 의리를 지켜준 이상적(李尙迪)에 대한 고마움을 세한송(歲寒松)에 비유하여 그린 그림으로 그림과 글씨가 조화롭게 어울리면서 고고한 문기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명작이다.
세월의 길이에 따라 이해의 깊이도 달라지는 듯하다.
무심결에 펼쳐든 책속의 '세한도'는 젊은 시절엔 보지 못했던 새로운 깊이와 무게로 다가왔다.
솜이불처럼 두툼한 눈을 이고 낮게 앉아있는 집과 힘 있게 서있는 소나무의 한쪽 가지엔 소복이 쌓여있는 눈이 보였다. 순간 추사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 이랬었구나! 가슴이 시린 것 혹은 먹먹해진다는 것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다.
세한도는 추사의 나이 59세에 유배지에서 그려진 그림이다. 유배지에서의 쓸쓸함과 외로움의 승화라고 할까? 해탈의 끝에서 볼 수 있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문득 나도 설경이 그리고 싶어졌다. 좀 더 정확히는 닮고 싶었다. 추사의 느낌을 알고 설경을 그리고 싶어졌다. 왠지 올 여름 하얀 눈이 더욱 그리워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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